안녕하세요! 매그제이의 청일점이자, 맨즈웨어 기획을 맡고 있는 MD 민재라고 합니다. 맨즈웨어 FW 소개에 앞서 지난 3월 오픈했던 저희의 SS에 보내주신 관심에 먼저 온 맘 다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보내주신 관심은 설렘 반, 우려 반에 진행되었던 저희의 맨즈웨어 프로젝트에 올바른 자정작용이 되어 이렇게 FW를 소개 드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오롯이 설렘으로 시작했던 이번 FW는, 어떠한 무드의 컨셉으로 제품을 전개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오랜 시간 사무실의 제 자리에서, 혹은 미팅룸에서 고뇌의 시간을 나누어도 정해지지 않았던 답은 피식하게도 아침에 입을 옷을 고르며 찾았답니다.
제방 한편 커다란 2단 행거 네대에는 수십 개의 옷들이, 그리고 그간의 유행들이 걸려있었어요. 20대 초반에 유행했던 아메카지와 미니멀, 중반에 유행했던 젠더리스와 그런지룩. 그리고 지금의 고프코어와 블록코어까지. 입버릇처럼 "아니, 옷은 많은데 왜 입을 옷이 없지?" 투덜투덜을 10분, 결국 고른 옷은 큰맘 먹고 구매했던, 5년째 저의 데일리룩을 늘 책임지는 깔끔한 반팔 셔츠였어요.
"LET'S GET OLD TOGETHER" 그렇게 탄생한 우리의 슬로건입니다. 늘 나만의 스타일로 내 옆을 지켜주며 함께 늙어가도록. 그러나 낡지는 않게. 짧은 슬로건 안에 우리가 추구하는 트렌디함과 클래식함의 균형, 정제된 무드를 잘 녹여낸 매그제이 맨즈웨어의 FW 제품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뉴 오버 후드 자켓
오버한 실루엣으로 다양한 코디에 활용 가능한 저의 원픽 자켓이에요. 투웨이 지퍼와 손목 스냅 단추, 밑단 스트링으로 코디에 따라 다양한 핏감 연출이 가능합니다. 데님과 유사한 유니크한 터치감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원단의 느낌이었어요! 모델 컷과 같이 컬러감이 있는 니트, 팬츠들과도 조화가 뛰어난 제품입니다. 다양한 이너들과 레이어드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부클 투톤 가디건
부클 소재의 오픈카라 니트입니다. 투톤 원사 사용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단품으로 착용할 때도, 겨울철 패딩이나 코트류와 레이어드할 때도 개성 있는 포인트가 되어 줄 제품입니다. 여담이지만, 대표님이 가장 흡족하게 봐주셨던 옷이었답니다.
디테일 나일론 카고 팬츠
유니크한 디테일로 잘 감싸진 나일론 카고 팬츠입니다. 소재가 주는 편안함으로 컴포트하게 활용 가능하지만, 하단부 포켓과 라인 디테일로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어요. 매력적인 세미오버핏과 무난한 컬러감으로 다양한 코디에 잘 묻어날 제품입니다. 모델 컷과 같이 더비슈즈와 코디하시면 더 매력적인 아이가 될 거예요!
저에게 패션이라는 것은 하나의 취미이자 스스로를 무대에 올리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매그제이와, 더불어 매그제이 맨즈웨어에 관심을 주신 분들과 이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조심스럽게 선물을 뜯어보듯 소개해 드린 저희의 맨즈웨어가 여러분에게 단순 '옷'이라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에디토리얼로 이번 맨즈웨어의 스토리를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설레는 아침이에요. 가볍게 읽어보시며 여러분도 안온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매그제이 맨즈웨어 기획자, MD 민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