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NEW DROPS

SHOP

EXPLORE

BRAND

SPACE

PRIVATE SALE

24 NEW DROPS

Saltili

RESTOCK

간격

WOMAN

JEANS

EXCLUSIVE

MENS

LIFE

THE PARTY (INVITATION)

INFLUENCER

ARCHIVE

24 2ND SUMMER COLLECTION 24 SUMMER COLLECTION 24SS COLLECTION 23FW 4TH WINTER COLLECTION 23FW 3RD WINTER COLLECTION 23FW 2ND COLLECTION 23FW 1ST PREFALL

EDITORIAL

2023-03-23 09:48:06

버려지는 물건의 재탄생, 쓰레기가 예술이 되다


버려지는 모든 것들을 최소화하고 지구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를 실천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비단 물건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예술계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최근 버려지는 물건들을 예술로 재탄생시키거나 자연환경에 대해 고찰해보는 등 ‘친환경적인’ 주제로 많은 눈길을 끈 전시회들이 많았습니다. 예술은 시대상을 반영하는 창이죠. 이러한 예술 전시회들은 현재 우리 사회가 쓰레기를 줄이는 문제, 자연을 보존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것만 남기고 본질로의 회귀. 예술이 자연을 만났을 때.”



1. 더 뉴 가드닝




파빌리온(pavilion)은 박람회나 전시장에서 특별한 목적을 위해 임시로 만든 건물이지만 부산의 ‘도시 파빌리온’은 현대미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상시로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 곳에서 열리고 있는 <더 뉴 가드닝> 전시회에서는 예술로 자연과 대화하는 작품들로 1, 2층을 구성했습니다. 1층은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동양적인 느낌, 식물로 구성된 기이한 느낌의 오브 제를 볼 수 있고, 2층은 석고로 제작된 작품들을 전시해 온통 하얀 공간이 매력적입니다. ‘자연은 언제나 모든 예술의 모체DL다.’라는 전시 슬로건을 잘 드러내고 있는<더 뉴가드닝> 어떤 것이 꼭 필요한 것이고, 어디서부터 부차적인 것일까,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의외로 꽤 낯설 수도  있습니다. 전시를 보고 나면 자연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하단 링크를 통해 사전 예약하시고 전시의 의미를 경험해보세요.
클릭하시면 예약링크로 연결됩니다>



2. 섬세이 테라리움




테라리움이란 땅과 (뭔가를 담는)용기의 합성어로 수족관대신 토양을 넣어 식물을 기르는 것을 말합니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섬세이’에서는 흙, 나무, 물, 돌과 같이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지하1층부터 4층 루프탑까지 배치한 ‘섬세이 테라리움’을 운영하는데요, 도시 생활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자연을 만지고 느낄 수 있어서 굉장한 인기입니다. 





거대한 테라리움 속에 들어간 관람객들은 신발을 벗고 모래를 밟고, 진흙을 밟고, 비닐을 덮은 물 위에 누워보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꼭 필요한 것만 남기다보니 오직 자연만 남게 된 이 공간에서 1시간동안 집중해서 자연을 관찰하는 경험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생소했습니다. 친숙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맨발로 모래나 진흙을 밟아본 적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깨닫자 ‘낯설게 하기’라는 예술적 장치가 떠오르며 새로운 느낌이 들어요. 자연을 늘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공간 <섬세이 테라리움>은 지금도 방문이 가능하니까 한번 다녀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하단 링크를 통해 사전 예약하시고 자연을 직접 느껴보세요.





“버려지는 물건의 재탄생, 

쓰레기에 대한 관점을 바꿔버린 예술가들”



3. 타이럴 윈스턴 : STEALING SIGNS(스틸링 사인)




우리 모두 미술 교과서에서 전시회에 <샘>이라고 이름 붙인 양변기를 전시해 현대미술사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던 ‘다다이즘’에 본 적이 있을 거예요. 다다이즘은 기존의 것에 대한 파괴와 부정을 주장했던 예술사조로 기성용품들을 새로운 측면으로 보게 하는 ‘레디메이드’ 미술장르를 잘 활용했습니다. 마르셀 뒤샹의 <샘> 역시 레디메이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레디메이드 장르에 영향을 받은 타이럴 윈스턴은 생활 속에서 발견된 오브제를 미술작품에 활용해 희망과 절망, 부활과 재생, 생명력과 무모함이라는 주제를 탐구해 오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대표작인 연작은 망가진 농구대의 네트를 수거하여 이를 재조합한 작품인데요, 동네에 있는 농구장 네트가 제때 교체되지 않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불평을 우연히 들은 뒤 직접 새 네트를 들고다니며 교체한 뒤 낡은 네트는 수거하여 작품에 사용했다고 하네요. 타이럴 윈스턴은 작품을 통해 ‘버려진 모든 것에는 그것을 버리고 간 인간의 이야기가 남아있다.’ 는 사고방식을 제시합니다. 에디터는 예술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예술가적인 관점으로 보면 버려진 농구공, 낡은 네트가 이야기를 담은 예술로 느껴지는 것처럼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평범한 것들, 버려진 것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4. 유영하는 한지




유영하듯 떠다니는 닥섬유끼리 만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한지가 되고, 한지를 다시 물에 풀면 닥나무죽이 되어서 또 다른 한지로 구성됩니다. 시작과 끝의 경계가 사라지고, 버려지는 것들이 새로운 것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한지로 표현한 <유영하는 한지> 전주천년한지관이 기획하여 서울 성수동 LCDC SEOUL에서 성황리에 전시되었습니다. 전시회장에 직접 닥나무죽을 떠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해놔서 한지 체험도 해볼 수 있었는데요, 닥나무 섬유를 물에 푼 ‘닥나무죽’을 한지틀에 얇고 고르게 떠낸 뒤 말리면 한지가 된다고 해요. 버려지는 종이조각들이 새로운 종이로 재구성되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 이 전시회의 주제인 가능성, 다양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