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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2023-02-24 09:21:11

단순함과 진심의 조합은 언제나 옳아, 공감 백배 플레이리스트 추천

단순함과 진심의 조합은 언제나 옳아, 공감 백배 플레이리스트 추천.



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는 말이 유행일 정도로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네요. 끊이지 않는 고민과 스트레스로 머릿속이 복잡하다면 가끔씩은 생각을 멈추고 좋은 음악과 함께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럴 때는 구성이 화려한 음악보다는 심플해서 부담 없는 노래가 정답입니다. 불필요한 것들은 다 빼고 꼭 필요한 것만 남긴 Leave Least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드릴게요.




1. 경제환-니가 돌아올 희망은 없다는 걸 알아(2019)



‘사는 거 다 비슷비슷하지’ 하는 생각에 담백한 위로가 될 거예요.

경제환의 ‘니가 돌아올 희망은 없다는 걸 알아’는 무료 음원 공유 사이트인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2019년 정식 음원으로 발매된 곡입니다. 듣기에 어렵지 않은 음악, 찌질함, 을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의 노래들은 인디음악 매니아들이 숨어서 듣는 명곡이었는데 최근에 숏폼 플랫폼에서 다시금 주목받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되었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한 솔직한 가사는 꾸미지 않은 날것의 감정을 보여주는데요, 드라마 속 주인공 같은 거창한 사연 없이 ‘그냥 어쩌다 보니 망한 연애’에 대해 덤덤하게 부르는 그의 노래를 듣다 보면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이 익숙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싱거운 이별 후에 이 노래를 들으면 ‘사는 거 다 비슷비슷하지’ 하는 생각에 담백한 위로가 될 거예요.



2. 너드커넥션- 조용히 완전히 영원히(2021)




좋아했던 것들이 다 틀린 것 같아 인생의 길을 잃은 심정을 담은 노랫말

누구에게나 지나온 일에 대한 후회로 괴로워질 때가 한 번씩 찾아오죠. 문득문득 이불킥을 하게 만드는 소소한 흑역사는 귀여운 수준이지만, 그때는 맞았던 게 지금은 틀리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맥이 탁 풀리는 것 같은 지독한 허망함이 들기도 합니다. 딱 이런 상황을 담은 노래 ‘조용히 완전히 영원히’를 들으면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예요. 2018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밴드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9위를 차지한 너드커넥션은 의외로 아무도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 때문일까요? 그들의 음악에서는 집에서 땅굴파고 있는 나를 찾아온 기타치는 친구 같은 진솔함이 느껴집니다.

좋아했던 것들이 다 틀린 것 같아 인생의 길을 잃은 심정을 담은 노랫말을 역설적이게도 다정한 멜로디로 노래하는 ‘조용히 완전히 영원히’를 듣고 공감해보세요. 내일부터는 다 괜찮을 거예요.



3. 못(mot)-날개(2004)




꼭 필요한 것만 남긴 Leave Least 플레이리스트에 가장 잘 맞는 노래로는 이 곡을 이길 노래가 없어요. 

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한 음색 위에 읊조리듯 부르는 우울한 보컬, 악기 사용을 의도적으로 최소화 했음에도 공간이 꽉 차는 것 같은 명곡 ‘날개’는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가고 싶은 불가항력적인 마음을 가사에 담아 ‘이카루스 신화’를 연상케 합니다. 비극을 세련되게 표현한 방식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같이 우울해지기보다는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불러오는데요, 슬플 때 슬픈 노래 들으면 기분이 풀리는 것처럼 이 노래를 들으면 우울한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아요. ‘날개’가 수록된 앨범 ‘비선형(Non-Linear)’은 밴드 못(mot)의 데뷔 앨범으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어 있을 정도로 전 곡이 다 좋지만, 그 중 가장 오래 머릿속을 맴도는 노래는 바로 ‘날개’일 겁니다.



4. 허회경-김철수 씨 이야기(2021)




도입부의 한 마디로 단숨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곡. 

잔잔한 피아노 반주로 구성된 ‘김철수 씨 이야기’는 ‘내 기쁨은 늘 질투가 되고, 슬픔은 항상 약점이 돼’ 도입부의 한 마디로 단숨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허회경의 2021년 싱글곡입니다. 이 노래는 ‘가슴이 데인 것 같은, 총 맞은 것 같은’ 격한 표현을 빼고 직설적으로 ‘슬퍼라’ 하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대단한 미사여구가 필요하지 않는 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주네요. 제목의 ‘김철수 씨’는 우리 모두를 뜻한다고 합니다. 슬픔은 누구나 겪었을 만한, 겪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라 사실 긴 설명이 필요 없죠. ‘슬퍼라’라는 가사에서 각자만의 슬픔을 들여다볼 수 있는 노래 ‘김철수 씨 이야기’. 억지스러운 감정을 배제하고 ‘Leave Least, 꼭 필요한 말과 멜로디만 남긴 곡이니까 마음이 어지러울 때 한 번 들어보세요.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 곡이라서 더 공감이 가고 좋았어요.



5. clo-적당히(2021)





너무 적당하기만 한 답답한 배려에 속 터져 본 분이라면 무릎을 치며 듣게 되실 노래.

clo(클로)의 ‘적당히’는 요즘의 연애를 제대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대하는 조심스러운 관계. 뭐라고 정의 내릴 수 없는 관계 속에서 헷갈리는 마음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많은 공감을 얻어낸 노래예요. 혼란스러운 관계에 대한 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단 4개의 코드로 이뤄져 있고 변주되는 부분도 거의 없는 안정된 멜로디 위에 쓰였다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잘 어울리고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나네요. ‘이뻐하지를 말든가, 아님 사랑한다 말하든가’ 너무 적당하기만 한 답답한 배려에 속 터져 본 분이라면 무릎을 치며 듣게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