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게 해오던 위 과정들을 작업하던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옷이 좋은 옷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데, 불필요한 쓰레기를 양산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가? 불필요한 포장재를 덜어낼 순 없을까? 고객이 옷을 받아볼 때의 좋은 기분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보다 나은 방법은 없을까? 본질적인 의문이 든 것이죠.

기다렸던 옷을 풀어보는 기분 좋은 설렘을 위해 행했던 포장 작업들이 본질을 해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꼭 필요한 옷’만 남고 불필요한 쓰레기들이 남지 않도록, 좋은 옷이라는 본질에 더 집중하며 변화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주문하신 옷만 받아보세요.

‘오래 입을 수 있는 우수한 옷을 제공한다’는 매그제이의 비전에 따라 ‘꼭 필요한 것만 남기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 신념을 지킬 수 있는 건강한 실천을 행하려고 합니다. 좋은 것을 더 좋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한 것이죠.

구겨지지 않고 정갈하게 다려진 부드러운 촉감, 옷걸이에 걸려 말끔하게 포장된 멋진 상태의 옷, 좋은 옷을 받았을 때의 행복감.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이 더 잘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멋 부린 포장재로 순간적으로 옷이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질 좋은 옷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남기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위해 지속 가능한 실천을 행하는 매그제이의 행보를 지켜봐 주세요. 2023년에는 쓰레기 매립 시 분해되는 소재들을 선택하여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라인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